안녕하세요. 서울 왕십리에 위치한 심장 전문 동물병원 BK심장동물병원입니다. 고양이 심장병의 60%는 비대성심근증(HCM, Hypertrophic cardiomyopath)입니다. 이 질병은 흔하게 발생하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아서 ‘소리 없는 암살자’라고도 불립니다. 실제로, 고양이 돌연사(급사) 원인의 1위입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건강검진 시 심장 초음파를 보시는 보호자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보호자 분들도 심장질환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고 심질환에 대한 질문 수준과 이해도가 굉장히 높아 조기 발견을 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고양이 심장병 비대성심근증 원인

고양이 심장병인 비대성심근증은 고양이 심장의 좌심실 벽이 두꺼워지는 질병입니다.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기 때문에 향후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브리티쉬숏헤어, 메인쿤, 랙돌, 페르시안, 스핑크스 및 샤트룩스와 같은 묘종이 비대성심근증에 취약한 편입니다. 따라서, 이같은 묘종을 키우고 있다면 정기적인 검진을 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고양이 심장병 비대성심근증

고양이 심장병 비대성심근증 증상

아래는 고양이가 비대성심근증에 걸릴 경우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유의해야 합니다.

고양이 심장병 비대성심근증 진단

비대성심근증(HCM)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심장초음파가 필요합니다. 강아지와 달리 고양이는 청진을 했을 때 심잡음이 들린다고 해서 심장병이라고, 또한 심잡음이 안 들린다고 심장병이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심장초음파를 통해 좌심실의 두께를 확인하고, 증상에 따라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고혈압 등 다른 원인은 없는지 추가적인 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 심장병 비대성심근증 진단 및 관리 사례

심장초음파를 활용한 고양이 심장병 비대성심근증 진단

저희 BK동물병원은 서울 왕십리에 위치한 심장 전문 동물병원으로, 동네 병원에서 심장병 진단을 받고 오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아래 사례는 2020년 3월 동네병원에서 고양이 심장병 진단을 받고 온 케이스였는데요. 당시 심장초음파검사는 안한 상태였는데, 보호자분께서 심장초음파 검사 없이 고양이 비대성 심근증(HCM)을 진단 받거나 심장약을 복용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을 잘 알고 계셨어요. 

우선, 엑스레이 검사상 확연한 심비대 소견이나 폐부종 소견은 없었습니다. 심장초음파 검사를 했을 때 좌심실 벽이 6.3mm로 측정되어 고양이 비대성 심근증(HCM)을 진단했습니다. 일반적으로 6mm 이상으로 측정되면 비대성 심근증(HCM)으로 봅니다. 또한, 좌심실에서 좌심방으로 역류소견이 관찰되었고 SAM과 DRVOTO도 관찰되어서 심잡음의 원인이 두가지 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고양이 심장병 비대성심근증
고양이 심장병 비대성심근증

고양이 심장병 비대성심근증 진단 후 증상과 관리

그렇게 고양이 비대성심근증(HCM) 진단 후 1년 동안 잘 지냈는데요. 2021년 5월 구토와 변비 증세를 보이고, 구토 후 발작 증상을 보였습니다. 보호자님은 고양이 비대성심근증(HCM)으로 인한 혈전증이 뇌경색으로 이어진 것은 아닌지 걱정을 하셨는데요. 다행히도 일반 혈액검사상 이상은 없었고, 갑상선(T4)과 혈전 검사인 D-dimer검사도 정상이었어요

심장초음파 검사상 좌심방 내 혈전이나 혈전 전구 물질처럼 보이는 spontaneous echocardiograpgic contrast (일명 smoke)도 관찰되지 않아 비대성심근증(HCM)과 발작 증상의 연관성은 낮은 것으로 진단이 되었습니다

고양이 심장병 비대성심근증

다만, 고양이 심장병과 무관하게 구토와 변비를 유발하는 underlying cause가 있었습니다. 검사상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추정하기로는 Epilesy(간질)나 구토 시 발생할 수 있는 Vagal syncope(미주 신경성 실신)을 의심할 수 있었습니다.

간질은 MRI 검사가 필요하고 vasovagal syncope은 홀터 검사가 필요한 부분이라 추후 증상이 다시 재발하는지를 보고 평가하기로 하였습니다

고양이 심장병 비대성심근증 관리

고양이 비대성심근증을 진단 받았다면 약을 잘 먹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를 시작한다면 증세가 악화되어 심부전이나 혈전증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혈전증이 나타나면 후지마비(뒷다리 마비) 등의 증세로 이어지고 회복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는 민감한 동물이고 증상을 잘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처방받은 약을 잘 먹이고 주기적인 검진을 소홀하게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양이 심장병 비대성심근증(HCM)은 조기 발견과 심장 전문가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서울 왕십리에 위치한 BK심장동물병원은 28년 이상의 풍부한 임상경험을 지닌 심장 수의학 박사 대표원장의 노하우로 보다 정확한 진단 및 진료가 가능합니다. 기타 문의는 카카오톡으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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