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확장형 심근증(DCM)은 대형견에게 특히 많이 보이는 대표적인 심장질환입니다. 심장 근육이 점점 늘어나고 힘이 약해지면서, 온몸으로 피를 보내는 기능이 떨어지는 병이에요. 예전에는 주로 유전적인 원인이 크다고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식단 구성·아미노산 농도·사료 재료 조합 같은 영양 요소들이 심장의 에너지 생산 과정에 문제를 일으켜, DCM 형태로 나타나는 사례가 계속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골든리트리버, 도베르만, 그레이트데인처럼 강한 심장 펌프력이 필요한 대형견은 영양 균형에 더 민감하기 때문에 작은 불균형도 누적되면 심장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DCM은 유전뿐 아니라 ‘심장 에너지 부족’으로도 발생할 수 있어요

강아지 DCM을 단순히 유전 문제로만 설명하기 어려운 이유는, 심장의 기능이 ‘얼마나 힘 있게 수축할 수 있는가’와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대형견의 심장은 몸집에 비해 큰 양의 혈액을 계속 내보내야 하기 때문에, 심근(심장 근육)이 에너지를 충분히 만들지 못하면 근육의 탄력이 떨어지고, 결국 심장 전체가 늘어나는 형태가 됩니다.


이 과정은 영양 공급이 조금씩 부족해도 오랜 시간 누적되면서 진행될 수 있습니다. 특히 단백질과 아미노산 구성, 원료의 소화율, 사료 제조 과정에 따라 심근이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의 질이 달라지기 때문에 유전 요인뿐 아니라 영양 대사 장애로 인한 DCM이 실제로 존재합니다.

즉, 같은 사료를 먹어도 어떤 아이는 괜찮고 어떤 아이는 DCM 양상이 나타나는 이유가 심장의 에너지 필요량·흡수율·대사 능력 차이에서 온다는 의미입니다.

타우린 부족은 대형견 DCM과 관련된 가장 대표적인 영양 요인입니다

타우린은 강아지 심장 근육이 수축할 때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입니다. 부족하면 심근이 힘을 잃고, 심장이 크게 늘어나며 기능이 떨어지는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형견은 타우린 결핍 위험이 낮다고 알려져 왔지만, 실제로는 흡수 저해 재료 조합·단백질 품질 저하·사료 가공 방식 때문에 타우린이 충분해 보이는 식단에서도 결핍이 발생하는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습니다.

타우린이 부족하면 아이가 쉽게 지치거나, 평소보다 활동량이 줄고, 운동 중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노화와 구분하기 어려워 초기에 놓치기 쉽습니다. 그래서 대형견에서 DCM이 의심되면 혈중 타우린 농도 검사는 필수이며, 실제 결핍이 확인되면 식단 교정과 보충만으로도 심장 기능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레인프리(곡물 없는 사료) 논란은 사료 자체보다 ‘영양 균형’ 문제가 원인이었어요

일부 보고에서는 그레인프리 사료를 먹은 대형견에서 DCM이 나타난 사례가 주목받으며 논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그레인프리 = 위험”이 아니라, 곡물 대신 사용된 특정 재료나 제조 과정이 타우린 대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더 크다는 방향으로 정리되고 있어요.


예를 들어 감자·렌틸콩·콩류 같은 비곡물 채소 재료가 많이 들어간 식단은 단백질 구조와 소화율이 달라져 아미노산 균형이 무너질 수 있고, 이는 타우린 흡수나 회로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성분이 단일 원료에 치우친 식단은 심근이 필요로 하는 여러 아미노산·미량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할 수 있어요.

그래서 대형견 보호자님은 사료를 고를 때 ‘곡물이 있냐 없냐’보다 단백질 품질·아미노산 분석표·제조사 품질 관리를 더 중점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L-카르니틴·CoQ10 부족도 심장이 에너지를 만드는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어요

대형견의 심장은 작은 견종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데, 이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 핵심적으로 쓰이는 성분이 L-카르니틴과 CoQ10(코엔자임 Q10)입니다. L-카르니틴은 지방을 에너지로 바꾸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운반체 역할을 하는데, 부족하면 심근 세포가 에너지를 충분히 만들지 못해 피로해지고 수축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CoQ10은 세포가 에너지를 생산하는 공정에서 필수적인 보조 물질로, 특히 심장처럼 에너지 소모가 많은 장기에 꼭 필요합니다. 노령 대형견에서는 CoQ10 농도가 자연스럽게 감소하기 때문에 심장 기능 저하가 의심될 때 보조적으로 활용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두 성분 모두 즉각적인 치료 효과를 내는 ‘약’은 아니지만, 부족할 경우 심장 기능 저하가 더 빨라질 수 있어 대형견에게는 매우 중요한 영양 요소입니다.

영양 불균형으로 나타나는 DCM은 교정하면 회복되는 경우가 많아요

유전성 DCM은 완치가 쉽지 않지만, 영양 불균형으로 생긴 DCM은 교정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타우린·카르니틴·CoQ10 수치를 정상화하고, 문제 있는 식단을 조정하면 심장 수축력 개선, 심장 크기 감소, 호흡 안정, 운동 내성 회복 같은 긍정적인 변화가 보고되어 왔습니다. DCM이 의심되면 아래 요소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 조합을 통해 해당 DCM이 영양성인지, 유전성인지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형견의 경우 영양 교정 후 회복되는 사례가 많아 초기에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영양 밸런스가 중요한 대형견 심장 관리, BK심장동물병원

DCM은 유전 요인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많고, 특히 대형견은 영양 구성·단백질 품질·아미노산 균형 같은 요소가 심장 기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사료 선택 시 재료 조합, 타우린·카르니틴·CoQ10 등 심장 대사 성분, 제조 과정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양 불균형이 원인일 경우 식단 교정만으로도 회복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형견의 심장 건강은 평소부터 균형 잡힌 식단 관리와 꾸준한 관찰로 지켜낼 수 있습니다. 서울 왕십리 소재 BK심장동물병원은 강아지, 고양이 심장병을 포함한 강아지 질병을 심도 있게 진료하는 특화병원입니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수술이 가능한 처치실과 진료실, 편안하고 청결한 보호자 대기실이 갖춰져 있으며 심장학 박사 출신 의료진이 강아지, 고양이의 건강을 위해 편안하고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합니다. 서울, 경기도권역 견주들이 방문하기 좋은 병원으로 반려동물의 건강 검진 및 치료가 필요할 때 BK심장동물병원으로 채팅이나 전화 주시면 친절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글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