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키우는 보호자라면 한 번쯤 “우리 강아지가 자꾸 피곤해하고 움직임이 줄어드는데,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걸까?”라는 고민을 해보셨을 거예요. 실제로 강아지가 나이가 들면 활동량이 줄고 쉬는 시간이 많아지기도 하지만, 때로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hypothyroidism)이라는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강아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원인, 주요 증상, 진단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단순한 노화라고 지나치기 쉬운 신호들을 미리 알고 빠르게 진단받는 것이 강아지의 건강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강아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란?

강아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T4, T3)의 생성 또는 분비에 이상이 생겨 신진대사율이 낮아지는 내분비 질환입니다. 사람보다 강아지에서 더 흔히 발생하며, 중년~노년의 중형견, 대형견에서 특히 많이 나타납니다.

강아지의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어디에 문제가 생겼느냐에 따라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뉘어요.

✔️ 원발성(Primary)
가장 흔한 형태로, 갑상선 자체에 문제가 생겨 호르몬을 충분히 만들지 못하는 경우예요.
전체 강아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95% 이상이 여기에 해당해요.

✔️ 2차성(Secondary)
이 경우는 갑상선은 멀쩡하지만, 뇌 속의 ‘뇌하수체’라는 기관에서 갑상선을 자극하는 신호(TSH)를 충분히 보내지 못해 생기는 문제예요.

✔️ 3차성(Tertiary)
더 드문 경우로, 시상하부라는 뇌의 더 깊은 부분에서 문제가 생겨 갑상선을 자극하는 첫 번째 신호(TRH)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때 발생해요. 하지만 이 유형은 강아지에게서는 매우 드물어요.

대표적인 유전적 위험 품종으로는 골든 리트리버, 도베르만, 래브라도 리트리버, 코커 스패니얼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강아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주요 원인은?

강아지에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대부분 자가면역성 갑상선염(lymphocytic thyroiditis)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면역체계가 스스로 갑상선을 공격해 호르몬 분비 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이죠. 그 외에도 다음과 같은 원인들이 있습니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날까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서서히 진행되며 노화와 유사한 증상을 보여 보호자가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수의사와 상담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 내원해 문진과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강아지 갑상선 기능 저하증,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혈액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 항목들을 확인하게 됩니다.

1️⃣ tT4(Total T4) 수치
가장 기초적인 검사로, 수치가 정상보다 낮으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의심됩니다. 다만 스트레스나 다른 질환의 영향으로 낮게 나올 수도 있어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2️⃣ fT4(Free T4) 수치
fT4는 총 T4보다 정확도와 민감도가 높아 특이적인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3️⃣ TSH(갑상선 자극 호르몬) 수치
TSH의 수치가 높고 T4가 낮다면 확진 가능성 높아요. 다만 민감도는 낮아 다른 검사 항목으로 종합적으로 진단이 필요합니다

4️⃣항갑상선 항체 검사(TgAA)
자가면역성 갑상선염 여부를 확인하는 데 사용되며, 장기적인 예후 판단에도 도움이 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임상 증상과 혈액 검사를 함께 고려해야 하며, 동물병원에서 수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강아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치료는 외부에서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하는 L-티록신 제제를 매일 복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치료 시작 후 4~8주 경과 시점에 혈중 T4 수치를 재측정하여 약물 반응을 평가하고, 필요 시 용량을 조절합니다.

이러한 약물 치료는 평생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며,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호르몬 수치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를 잘 따라가면 대부분의 강아지에서 활력이 회복되고, 피부와 털 상태도 눈에 띄게 개선되는 경과를 보입니다.

강아지 내분비 질환 진단은 BK심장동물병원에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조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치료하면 강아지가 활력을 되찾고 건강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강아지의 내분비계는 손상 후 회복이 쉽지 않기 때문에, 문제 발생 전 예방과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합니다. 보호자가 평소에 활동성, 체중 변화, 피부 상태 등을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이 질환을 놓치지 않는 첫걸음입니다. 작은 이상이라도 감지된다면, 망설이지 말고 전문 병원을 찾아 정밀한 검진을 받아보세요. BK심장동물병원은 언제나 곁에서 반려동물의 건강을 지켜드립니다.

서울 왕십리 소재 BK심장동물병원은 강아지, 고양이 심장병을 포함한 강아지 질병을 심도 있게 진료하는 특화병원입니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수술이 가능한 처치실과 진료실, 편안하고 청결한 보호자 대기실이 갖춰져 있으며 심장학 박사 출신 의료진이 강아지, 고양이의 건강을 위해 편안하고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합니다. 서울, 경기도권역 보호자들이 방문하기 좋은 병원으로 반려동물의 건강 검진 및 치료가 필요할 때 BK심장동물병원으로 채팅이나 전화 주시면 친절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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