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의 건강에서 ‘물’은 사료만큼이나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하지만 많은 보호자들이 강아지나 고양이가 하루 동안 얼마나 물을 마셨는지 꼼꼼히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물을 잘 찾지 않는 습성이 있고, 강아지 역시 활동량이나 환경에 따라 음수량이 쉽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단순히 갈증에서 끝나지 않고, 신장·심장·방광·소화기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반려견·반려묘의 수분 부족이 어떤 위험을 불러오는지, 그리고 보호자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수분 부족, 왜 위험할까?

물은 체내에서 노폐물을 배출하고, 체온을 조절하며, 혈액 순환과 세포 대사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혈액이 농축되고, 노폐물이 제대로 걸러지지 않아 장기 기능에 부담이 쌓입니다. 특히 고양이는 원래 사막 지대에서 진화한 동물이라 갈증 신호가 둔감해, 탈수가 이미 진행된 뒤에야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아지는 더운 날씨나 격한 활동으로 수분 손실이 늘어나는데, 보충이 늦어지면 순식간에 탈수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수분 부족이 만드는 주요 위험 신호

신장 질환

물이 부족하면 신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어,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혈액 속 독소가 쌓이고, 만성 신부전으로 발전할 위험이 커집니다.

요로 결석 및 방광염

수분 섭취가 적으면 소변 양이 줄어들고 농도가 짙어집니다. 그 결과 요로 결석이 쉽게 형성되고, 세균 감염으로 방광염이나 신우신염까지 악화될 수 있습니다.

소화기 문제

수분이 부족하면 대변이 딱딱해지고 장 운동이 원활하지 않아 변비가 생깁니다. 고양이와 노령견에서 특히 흔하며, 장내 세균 불균형을 초래해 소화 흡수 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전신 건강 저하

탈수가 지속되면 혈액 순환이 느려지고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집니다. 이는 피로감, 무기력, 구토, 식욕 부진으로 나타나며 심한 경우 쇼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보호자가 확인해야 할 탈수 신호

이러한 증상이 보인다면 이미 탈수가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이므로 빠른 조치가 필요합니다.

반려동물 수분 보충 방법 – 실천 가이드

다중 물그릇 배치

거실, 침실, 베란다 등 반려동물이 자주 머무는 공간마다 물그릇을 두면 자연스럽게 물을 마실 기회가 늘어납니다. 고양이의 경우 화장실과 가까운 곳에 물그릇을 두는 것을 꺼릴 수 있으니, 화장실과는 떨어진 공간에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그릇은 매일 세척해 청결을 유지해야 하며, 재질은 세라믹이나 스테인리스가 위생적입니다.

흐르는 물 제공

특히 고양이는 정체된 물보다 흐르는 물을 선호합니다. 순환 급수기나 펫 전용 정수기를 사용하면 물맛이 신선하게 유지되고 음수량도 증가합니다.
소음이 적고 청소가 편리한 제품을 고르면 장기간 사용하기에도 좋습니다. 단, 정수기 필터는 정기적으로 교체해야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사료와 함께 수분 공급

건사료만 급여하는 경우 탈수가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건사료를 미지근한 물이나 저염 육수에 불려주면 소화도 편해지고 수분 섭취에도 도움이 됩니다.
습식 사료를 병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장기적으로는 신장 건강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단, 급격한 사료 전환은 소화 불량을 유발할 수 있으니 서서히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식과 가정식 활용

닭가슴살이나 흰살생선을 삶은 물, 무염 채소 스튜 등은 좋은 수분 공급원이 됩니다.
단, 양념이나 기름, 소금은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되며, 간식 형태로 소량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외출 시 휴대 급수

산책이나 외출 시에는 반드시 물을 챙겨야 합니다. 반려견의 경우 20~30분 간격으로 물을 제공하면 탈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휴대용 물병이나 접이식 물그릇을 활용하면 편리하며, 차량 이동 시에도 정차 후 충분히 급수 시간을 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수분 관리에서 흔히 하는 실수

얼음을 과다하게 제공하거나 찬물만 주어 위장 장애를 유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과일을 지나치게 많이 급여하면 당분과 칼륨 섭취가 늘어나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수분 섭취는 ‘양보다 질’이 중요하며, 신선하고 깨끗한 물을 꾸준히 제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반려동물 수분 부족, 전문 진단은 BK심장동물병원에서

강아지와 고양이의 수분 섭취는 단순한 생활 습관이 아니라 건강 유지의 근본입니다. 그러나 보호자가 아무리 관리해도, 갑작스러운 질환 악화나 음수 거부로 심각한 탈수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때는 혈액검사, 소변검사, 영상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맞춤 치료가 필요합니다. 서울 왕십리 소재 BK심장동물병원은 강아지, 고양이 심장병을 포함한 강아지 질병을 심도 있게 진료하는 특화병원입니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수술이 가능한 처치실과 진료실, 편안하고 청결한 보호자 대기실이 갖춰져 있으며 심장학 박사 출신 의료진이 강아지, 고양이의 건강을 위해 편안하고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합니다. 서울, 경기도권역 보호자들이 방문하기 좋은 병원으로 반려동물의 건강 검진 및 치료가 필요할 때 BK심장동물병원으로 채팅이나 전화 주시면 친절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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