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피곤해 보이거나 기력이 없을 때 단순히 컨디션 문제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면역계가 적혈구를 공격하는 ‘면역매개성 용혈성 빈혈(IMHA)’일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적혈구가 정상보다 빠르게 파괴되어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고, 심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보호자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신호는 잇몸 색깔의 변화와 황달 증상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IMHA가 무엇인지, 황달과 창백한 잇몸을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지, 그리고 보호자가 체크해야 할 핵심 포인트를 정리했습니다.

면역매개성 용혈성 빈혈(IMHA)란 무엇일까?

IMHA는 강아지의 면역 체계가 자신의 적혈구를 이물질로 잘못 인식해 공격하는 질환입니다. 정상적으로 적혈구는 약 3~4개월 정도 생존하지만, IMHA에서는 며칠 또는 몇 주 만에 파괴됩니다. 적혈구가 파괴되면 체내 산소 운반 능력이 급격히 떨어져 전신 증상이 나타납니다. IMHA는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뉩니다.

면역매개성 용혈성 빈혈은 강아지에게 흔히 발생하는 혈액 질환 중 하나이며, 조기 발견이 늦어지면 예후가 나빠질 수 있어 보호자의 관찰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IMHA에서 나타나는 대표 증상들

IMHA는 다양한 전신 증상을 동반합니다. 보호자가 일상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는 주요 신호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 중에서도 잇몸 색과 황달은 보호자가 가장 먼저 발견할 수 있는 핵심 포인트입니다.

창백한 잇몸 – 산소 부족을 알리는 신호

IMHA에서는 적혈구 수가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에 산소를 충분히 운반하지 못합니다. 그 결과 잇몸과 혀가 정상적인 분홍색을 잃고 하얗게 또는 옅은 살구색으로 변합니다. 보호자가 점검할 때 유의할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창백한 잇몸은 단순한 피로로도 나타날 수 있지만, IMHA와 같은 심각한 빈혈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반복된다면 반드시 수의사 진료가 필요합니다.

강아지 황달 – 적혈구 파괴로 인한 빌리루빈 증가

IMHA에서는 파괴된 적혈구에서 빌리루빈이라는 색소가 다량 발생합니다. 이 물질이 혈액에 쌓이면 피부와 점막이 노랗게 변하는데, 이를 황달이라고 합니다. 보호자가 확인할 수 있는 부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황달은 신장이나 간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지만, IMHA에서는 급성 빈혈과 함께 나타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즉, 잇몸이 창백해지고 동시에 황달이 관찰된다면 IMHA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창백한 잇몸 vs 황달, 어떻게 구분할까?

보호자가 현장에서 두 신호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창백한 잇몸은 ‘산소 부족의 신호’, 황달은 ‘적혈구 파괴가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두 가지가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으며, 이 경우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수 있어 응급 진료가 필요합니다.

보호자가 체크해야 할 관찰 포인트

강아지 면역매개성 용혈성 빈혈은 진행이 빠른 질환이므로 보호자가 일상에서 작은 변화를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러한 체크리스트를 생활 속에서 꾸준히 확인한다면,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강아지 면역매개성 용혈성 빈혈, 진단 및 치료는 BK심장동물병원

강아지의 면역매개성 용혈성 빈혈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하지만 보호자가 잇몸과 눈 색깔 같은 작은 신호를 빠르게 알아차린다면 조기 치료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창백한 잇몸은 산소 공급 부족, 황달은 적혈구 파괴의 신호라는 점을 기억해 두고, 일상 속에서 꾸준히 확인해 주세요. 작은 관심과 세심한 관찰이 강아지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서울 왕십리 소재 BK심장동물병원은 강아지, 고양이 심장병을 포함한 강아지 질병을 심도 있게 진료하는 특화병원입니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수술이 가능한 처치실과 진료실, 편안하고 청결한 보호자 대기실이 갖춰져 있으며 심장학 박사 출신 의료진이 강아지, 고양이의 건강을 위해 편안하고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합니다. 서울, 경기도권역 견주들이 방문하기 좋은 병원으로 반려동물의 건강 검진 및 치료가 필요할 때 BK심장동물병원으로 채팅이나 전화 주시면 친절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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