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의 심장이 갑자기 빠르게 뛰거나, 느려지거나, 불규칙하게 뛰는 모습을 보면 보호자는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산책 중 갑자기 주저앉거나, 자고 있다가 깜짝 놀라듯 일어나 헐떡이는 모습은 겉보기엔 단순 피로나 스트레스처럼 보이지만, 심장 박동의 리듬 이상인 ‘부정맥(Arrhythmia)’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강아지 부정맥이란 무엇인지, 의심 증상은 어떤 것이며, 진단과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 부정맥, 어떤 상태일까요?

부정맥은 심장이 규칙적인 리듬으로 뛰지 못하고, 너무 빠르거나 느리거나 불규칙하게 뛰는 상태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심장의 ‘전기 신호 전달 체계’에 이상이 생긴 경우입니다. 이는 일시적인 생리적 반응일 수도 있지만, 심장 근육이나 전도계 이상과 같은 심장질환일 수도 있습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강아지의 심장도 전기 신호에 따라 규칙적으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합니다. 전기 신호가 비정상적으로 전달되거나 심장 조직에 염증, 섬유화, 구조 변화 등이 생기면 리듬이 깨지며 부정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나이, 품종, 기저 질환 유무에 따라 발생 위험은 달라지며, 기존 심장병 이력이 있는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부정맥이 의심되는 증상은?

강아지 부정맥은 무증상으로 조용히 진행되기도 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심장 리듬 이상 가능성을 고려해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운동 중 갑자기 멈추거나 주저앉는 증상
✓ 자주 헐떡이거나 호흡이 불규칙한 모습
✓ 자는 중 갑자기 놀라듯 일어나며 호흡이 가빠지는 현상
✓ 이유 없이 기운 없고 무기력한 상태 지속
✓ 털이나 피부색이 창백해지는 빈혈 징후
✓ 보호자의 부름에 반응이 둔하거나, 멍한 표정이 잦아짐

이러한 증상은 다른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지만, 심장 기능 이상과 연관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심장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부정맥, 어떻게 검사하나요?

부정맥은 단순 청진만으로는 진단이 어렵습니다. 특히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라면 더더욱 정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 심전도 검사(ECG)
가장 기본이자 핵심적인 검사로, 심장의 전기 신호를 측정해 리듬 이상을 분석합니다. 비정상적인 전기 파형을 통해 심실빈맥, 방실차단, 심방세동 등의 유형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 흉부 방사선(X-ray)
심장의 크기나 모양, 폐와의 관계 등을 확인해 구조적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심장 초음파(Echocardiography)
심장의 수축력, 판막 상태, 심내막 이상 여부 등을 영상으로 관찰하며, 기능적 문제를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부정맥 치료는 그 원인과 형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단순한 스트레스나 전해질 불균형에서 비롯된 일시적 부정맥이라면 식이 조절, 휴식, 스트레스 완화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심장 질환이나 구조적 문제가 동반된 경우에는 보다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내복약 복용: 심장의 전기 신호 전달을 조절해 심장 리듬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주며, 부정맥의 유형에 따라 적절한 약물이 선택됩니다.

기저 질환 치료: 부정맥이 심장판막질환, 심근병증, 갑상선 질환 등에서 기인한 경우, 원인을 함께 치료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 시에는 강아지의 체중, 심장 기능, 전해질 수치 등을 고려한 세심한 용량 조절이 필수이며, 주기적인 재검사를 통해 약물 반응을 확인해야 안전합니다.

치료 중 이런 증상 보이면 바로 병원 방문!

치료 중인 강아지가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 약 복용 후 오히려 무기력해지거나 호흡이 더 나빠짐
✓ 식욕 저하, 구토, 설사 등 소화기계 이상
✓ 털 빠짐, 체중 감소, 행동 변화 등 전신 증상
✓ 약 복용을 시작한 시점 이후 증상이 반복되거나 악화됨

특히 항부정맥제는 강력한 약리 작용을 지니기 때문에, 과용 또는 복용 주기 미준수 시 오히려 심장 박동 이상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복용 스케줄을 정확히 지키고, 이상 반응이 나타날 경우 약을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수의사 상담을 우선해야 합니다.

보호자가 체크해야 할 부정맥 관리 포인트

강아지의 심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 보호자가 꼭 신경 써야 할 관리 포인트를 정리했습니다.

정기 검진 필수: 부정맥은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노령견, 심장병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최소 6개월~1년에 한 번 심장 검진을 권장합니다.

산책과 운동 조절: 과도한 흥분이나 무리한 활동은 심장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운동 강도를 아이 체력에 맞춰 조절해야 합니다.

약 복용 시간 체크: 항부정맥제는 투여 시간이 일정해야 효과가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알람 설정 등으로 복용 시간을 관리하세요.

체온·호흡수 체크 습관화: 매일 일정 시간에 강아지의 호흡수, 체온, 맥박 등을 관찰하면 작은 변화도 빠르게 감지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심장병 진단과 치료는 BK심장동물병원에서

강아지의 심장 박동 이상은 단순한 피로로 여겨질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생명을 위협하는 심장 질환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특히 부정맥은 보호자가 간과하기 쉬운 ‘리듬의 문제’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심장 검진과 전문 의료진의 세심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서울 왕십리 소재 BK심장동물병원은 강아지, 고양이 심장병을 포함한 강아지 질병을 심도 있게 진료하는 특화병원입니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수술이 가능한 처치실과 진료실, 편안하고 청결한 보호자 대기실이 갖춰져 있으며 심장학 박사 출신 의료진이 강아지, 고양이의 건강을 위해 편안하고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합니다. 서울, 경기도권역 보호자들이 방문하기 좋은 병원으로 반려동물의 건강 검진 및 치료가 필요할 때 BK심장동물병원으로 채팅이나 전화 주시면 친절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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