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의 심장 질환 중 가장 만성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상태가 바로 ‘심부전(Heart Failure)’입니다. 심부전은 심장이 혈액을 충분히 내보내지 못해 온몸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데 문제가 생기는 질환으로, 약물 치료뿐 아니라 식이 조절이 핵심 관리법으로 함께 적용됩니다. 특히, 심장이 부담을 덜 느끼도록 돕는 영양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보호자가 알아두어야 할 내용이 꽤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심부전 진단을 받은 강아지에게 어떤 영양 관리가 필요한지, 어떤 사료와 보조제를 선택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안내해드릴게요.

심부전 상태의 강아지는 영양 요구가 달라집니다

에너지 소모는 많지만 소화력은 떨어집니다

심부전이 있는 강아지는 평소보다 호흡과 혈액순환에 더 많은 에너지를 쓰기 때문에 기초 대사량이 올라간 상태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심장 기능 저하로 인해 소화기관으로 가는 혈류량도 줄어들어 소화·흡수 능력은 떨어지는 이중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즉, 많이 먹어야 하지만 쉽게 소화되는 음식을 줘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고밀도·고소화성 사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중과 근육이 빠르게 줄 수 있어요

심부전 환자에게는 ‘심장성 악액질’이라는 특수한 체중감소 상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다이어트와는 달리 근육량과 지방이 동시에 줄어들며, 이로 인해 회복력이 저하되고 약물 대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체중은 ‘줄이는 것’이 아니라, 유지하거나 천천히 보존하는 방향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염분은 꼭 제한해야 하나요?

나트륨은 심장의 부담을 키우는 요소입니다

염분(나트륨)은 체내 수분 저류와 혈압 상승을 유도해 심장에 부담을 주는 대표적인 성분입니다. 심부전이 있는 강아지에게는 저나트륨 식단이 기본이며, 급여하는 간식, 영양제, 사료 모두에서 숨은 염분까지도 함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조건 ‘제로’는 오히려 위험할 수 있어요

단, 지나치게 염분을 제한하면 식욕 부진, 저나트륨혈증, 전해질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수의사 지시 없이 염분을 자의적으로 극단 제한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적절한 수준에서 조절된 저염식’이 가장 이상적인 접근입니다.

단백질은 어떻게 조절해야 하나요?

적당한 고품질 단백질이 중요합니다

심부전 환자라고 해서 무조건 단백질을 줄일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근육 유지와 면역력, 회복력 측면에서 단백질은 필수 영양소입니다. 다만 문제는 단백질이 과잉 섭취되었을 때 생기는 질소 노폐물이 간과 신장을 거쳐 배출되는 과정에서 심장 외 장기의 부담을 늘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단백질 자체를 줄이기보다는 아래 항목을 적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심부전 강아지에게 도움이 되는 영양소들

심부전 강아지의 식이 관리는 염분과 단백질 조절 외에도 심장 기능을 돕는 영양소 보충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으로 오메가-3 지방산(EPA, DHA)은 염증을 줄이고 심장 부담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며, 연어유나 어유 보조제로 보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타우린은 심장 수축력 유지에, L-카르니틴은 심장세포의 에너지 대사에 관여해 특히 확장성 심근증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코엔자임 Q10, 비타민 E 같은 항산화 성분도 심장 세포를 보호하고 회복을 돕는 데 유익하므로, 수의사 상담 후 적절히 보충하면 심장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사료 선택 시 꼭 확인해야 할 기준들

✔️ 심부전 전용 처방식인지 (나트륨 제한, 오메가-3 함유 등)
✔️ 건사료보다 습식 사료가 소화와 수분 보충 측면에서 유리
✔️ 간식이나 트릿도 저나트륨 제품 사용
✔️ 유산균, 항산화제, 심장 보조성분이 포함된 균형형 사료 고려
✔️ 수의사 상담 후 사료 전환은 서서히 진행

강아지의 심장 상태에 따라 체중 감량이 필요한 경우와 유지가 필요한 경우가 다르기 때문에, ‘전용 다이어트식’이 반드시 정답은 아닙니다. 늘 심장 상태 + 체중 상태를 함께 고려해서 사료를 선택해야 합니다.

강아지 심부전 진단 및 치료는 BK심장동물병원

심부전 진단을 받은 강아지는 단순히 약을 먹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매일 먹는 음식과 영양소 구성 자체가 심장의 부담을 키울 수도 있고, 줄일 수도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염분과 단백질의 섭취량, 오메가-3와 항산화 보조제의 사용, 타우린·카르니틴의 활용 여부는 강아지의 컨디션과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보호자의 식이 관리가 달라지면 아이의 숨 쉬는 속도와 하루 에너지 수준도 분명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와 함께 정확한 영양 조절을 병행해, 반려견의 심장을 조금 더 가볍게 해주세요. 서울 왕십리 소재 BK심장동물병원은 강아지, 고양이 심장병을 포함한 강아지 질병을 심도 있게 진료하는 특화병원입니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수술이 가능한 처치실과 진료실, 편안하고 청결한 보호자 대기실이 갖춰져 있으며 심장학 박사 출신 의료진이 강아지, 고양이의 건강을 위해 편안하고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합니다. 서울, 경기도권역 보호자들이 방문하기 좋은 병원으로 반려동물의 건강 검진 및 치료가 필요할 때 BK심장동물병원으로 채팅이나 전화 주시면 친절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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