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이 불고, 산책길에 푸른 기운이 감돌기 시작하면 보호자분들의 마음도 바빠지기 시작합니다.
바로 심장사상충 예방 때문인데요. 예방약 하나만 제대로 챙겨도 막을 수 있는 질병이지만, 시기를 놓치거나 복용 방법을 잘못 알고 있다면 그 위험은 어느새 가까이 다가오게 됩니다. 특히, 심장사상충은 모기에 의해 전염되며, 한 번 감염되면 치료가 쉽지 않고, 심한 경우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은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안전하게 복용하는 방법과 주의할 점을 정리해드릴게요. 매달 반복되는 일이지만, 그만큼 신중해야 하는 이유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강아지 심장사상충이란 어떤 질병인가요?
심장사상충은 모기를 통해 강아지의 혈관으로 들어와 심장과 폐동맥에 기생하는 기생충입니다. 초기 감염 시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기생충이 자라 성충이 되면 심장과 폐에 심각한 손상을 주며, 장기적으로는 기침, 호흡곤란, 복수, 쇠약, 심장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문제는 감염된 이후 치료가 쉽지 않고, 치료 과정에서 큰 스트레스를 동반하며, 비용과 시간도 많이 든다는 점입니다. 그에 반해 예방약은 간단하고 안전하게 투약할 수 있기 때문에, 감염되기 전부터 매달 꾸준히 예방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보호 방법입니다.
강아지 심장사상충 예방약 복용 방법
심장사상충 예방약은 다양한 형태로 제공되며, 강아지의 성격이나 보호자의 생활환경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경구형 예방약은 간식처럼 생긴 약제를 강아지가 씹어 먹거나 삼키는 방식으로, 대부분 한 달에 한 번 투여합니다. 대부분의 반려견이 간식처럼 잘 먹지만, 일부 예민한 아이는 약의 맛을 싫어할 수 있으므로 투약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용형 예방약은 액체 형태로, 강아지의 목덜미나 등 쪽 피부에 떨어뜨려 흡수시키는 방식입니다. 삼킬 필요가 없어 경구 복용이 어려운 아이에게 적합하지만, 도포 후 적어도 24시간 이상은 목욕 금지가 필요하며, 다른 동물과 접촉도 주의해야 합니다.
주사형 예방약은 6개월 또는 1년 단위로 예방 효과가 지속되며, 병원에서 수의사가 직접 투여합니다. 잊지 않고 정기적으로 예방하는 데 편리하지만, 비용이 비교적 높고 부작용이 있을 경우 대처가 필요하므로 사전 상담 후 신중한 결정이 필요합니다.
복용 시 꼭 기억해야 할 주의사항
심장사상충 예방은 단순히 약을 먹인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투약과 사전 준비가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감염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입니다. 한 번도 예방을 해본 적이 없는 아이에게 바로 예방약을 투여하면, 이미 기생충이 있는 경우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첫 예방 전에는 반드시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한 후, 음성일 때만 예방약을 시작해야 합니다. 또한, 예방약은 매달 정해진 날짜에 빠짐없이 투약해야 하며, 하루 이틀씩 늦어지는 것이 반복되면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달력에 미리 표시하거나 스마트폰 알림 기능을 활용하면 놓치지 않고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외용제를 사용하는 경우엔, 도포한 부위가 젖지 않도록 48시간 전후로 목욕을 피해야 하며, 다른 동물이 핥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간혹 예방약 복용 후 식욕 부진, 구토, 무기력감 등의 반응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일시적입니다. 단, 반응이 심하거나 지속된다면 병원에 문의하셔야 합니다.
언제부터 언제까지 예방해야 할까요?
심장사상충 예방은 모기가 활동하는 시기보다 앞서 시작해, 종료 이후에도 최소 한 달 이상 지속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보통 국내에서는 3월~11월 사이에 매달 1회 예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기후 변화로 인해 최근에는 모기 활동 기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는 만큼, 지역이나 환경에 따라 1~2개월 더 길게 예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병원에 방문하실 때 담당 수의사와 지역별 감염 리스크에 맞춘 예방 일정을 상담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한 기준이 됩니다.
심장사상충 감염 후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강아지 심장사상충은 감염이 되기 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만약 감염이 확인된 경우에는 적절한 치료를 통해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과정은 단기간에 끝나는 간단한 치료가 아니라, 여러 단계에 걸쳐 신중하게 진행되어야 하며, 아이에게도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먼저 병원에서는 혈액 검사, 흉부 X-ray, 심장 초음파 등을 통해 감염 정도와 심장의 기능 상태를 파악합니다. 감염된 기생충의 수와 성장 단계, 이미 심장에 미친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치료 초기에는 체내 염증과 2차 감염을 막기 위한 항생제 투약, 심장 부담을 줄이기 위한 약물 요법, 그리고 운동 제한이 기본입니다. 기생충이 심장에서 움직이면서 혈류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하며, 이 시기에는 격한 활동이나 산책도 피해야 합니다.
그 후에는 심장사상충 성충을 사멸시키는 주사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때 죽은 기생충이 혈관을 막는 색전증 등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치료 후 일정 기간 동안은 매우 조심스럽게 경과를 관찰해야 합니다.
또한 치료 중간에도 여러 차례의 검진과 피검사가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 수 개월에서 1년 이상 꾸준한 관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치료는 가능하지만 시간, 비용, 반려견의 신체적 스트레스를 모두 감안해야 하므로, 결국 가장 좋은 방법은 매달 빠짐없이 예방약을 투여하여 감염 자체를 막는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
강아지 심장사상충, 예방 및 치료는 BK심장동물병원
심장사상충은 예방만 잘하면 결코 어렵거나 위험한 질병이 아닙니다. 하지만, 한번 감염되면 강아지의 심장과 폐는 크고 깊은 상처를 입게 되고, 치료 과정도 결코 간단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반려견이 고통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선 보호자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매달 하루, 단 몇 분만 시간을 들여 정확하게 예방약을 투약해 주세요. 처음이라면 병원에서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아이에게 맞는 예방약 형태를 추천받는 것부터 시작하시면 됩니다. 모기가 활발히 움직이기 전, 미리 예방을 시작하는 것이 우리 아이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서울 왕십리 소재 BK심장동물병원은 강아지, 고양이 심장병을 포함한 강아지 질병을 심도 있게 진료하는 특화병원입니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수술이 가능한 처치실과 진료실, 편안하고 청결한 보호자 대기실이 갖춰져 있으며 심장학 박사 출신 의료진이 강아지, 고양이의 건강을 위해 편안하고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합니다. 서울, 경기도권역 보호자들이 방문하기 좋은 병원으로 반려동물의 건강 검진 및 치료가 필요할 때 BK심장동물병원으로 채팅이나 전화 주시면 친절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