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중 고양이 물그릇을 유심히 살펴본 적 있으신가요?  물은 고양이 건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지만, 많은 보호자들이 이를 간과하기 쉽습니다.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갈증에 둔감하고, 물을 일부러 잘 마시지 않는 습성이 있어, 장기적으로 탈수 상태에 놓이기 쉽고 이는 심장, 신장 등 주요 장기의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가벼운 증상처럼 보여도, 물 섭취량 감소는 ‘질병의 시작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고양이가 물을 잘 마시지 않을 때 심장과 신장에 생길 수 있는 변화와 보호자가 실천할 수 있는 수분 섭취 관리 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고양이, 왜 물을 잘 안 마실까요?

고양이는 원래 사막에서 유래한 동물로, 타고난 저수분 적응형 동물입니다. 야생에서는 생고기에서 수분을 보충해왔기 때문에, 목마름에 대한 자극에 둔감하고, 실내 생활에서는 건사료 위주 식단으로 인해 만성적인 탈수 상태에 빠지기 쉽습니다.

특히 노령묘일수록 갈증 인지 능력과 신장 기능이 함께 저하되기 때문에, 보호자가 수분 섭취를 적극적으로 관리해주지 않으면 심장과 신장 건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심장에 미치는 변화 – 탈수가 만든 ‘보이지 않는 부담’

심장이 더 빠르게, 더 강하게 뛰어야 합니다

고양이가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혈액 속 수분이 줄어들면서 혈액은 점도 높은 ‘끈적한’ 상태가 됩니다. 이 상태에서는 심장이 혈액을 내보내기 위해 더 강하게 수축해야 하고, 결과적으로 심박수 증가와 심장 근육 피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비대심근증 환묘에게는 ‘혈전’ 위험도 증가

탈수로 혈액 흐름이 느려지면, 좌심방 안에 혈전이 형성되기 쉬워집니다.  비대심근증(HCM) 진단을 받은 고양이는 대동맥 혈전색전증(ATE)으로 인한 뒷다리 마비, 통증, 저체온 등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신장에 미치는 변화 – 탈수가 ‘침묵의 장기’ 자극

소변 농축 및 배설 기능 저하

신장은 탈수 상황에서 소변의 수분을 최대한 흡수하여 배출을 줄입니다. 이로 인해 요비중(urine specific gravity)이 올라가고, 색이 진하고 찐득한 소변이 관찰됩니다. 하지만 이 농축 능력이 지속되면, 세뇨관의 손상으로 오히려 희석 능력도 저하됩니다.

요독증 유발

노폐물이 충분히 배출되지 않으면, 체내에 요소 질소(BUN), 크레아티닌(Cr), SDMA 등의 노폐물이 축적되어 전신 피로, 구토, 식욕부진, 구강 궤양 등의 요독 증상이 나타납니다.

만성 신부전 진행

탈수와 신장세포 손상은 CKD(Chronic Kidney Disease)의 발병 또는 악화 요인이 됩니다. 특히 중년 이후 고양이는 신장 여과율이 서서히 떨어지므로, 물 섭취 부족은 기능 저하를 가속화합니다.

실천 팁 – 고양이 수분 섭취 유도 방법

📍물그릇 위치와 재질을 바꿔주세요

고양이는 조용하고 깨끗한 장소에서 물을 마시는 것을 선호합니다. 플라스틱보다는 세라믹, 유리, 스테인리스 그릇이 위생적이며 선호도가 높습니다. 사료 그릇과 멀리 떨어진 장소에 물그릇을 2곳 이상 배치해주세요.

📍흐르는 물을 제공해보세요

정수기처럼 움직이는 물을 더 좋아하는 고양이도 많습니다.
자동 급수기나 수도꼭지 형태의 정수기를 활용하면 음수량이 증가합니다.

📍식사에서 수분을 더해주세요

습식 사료나, 건사료에 따뜻한 물을 부어 급여하는 방법도 효과적입니다.
기호성 있는 닭육수(무염)를 곁들이거나, 고양이용 수분 젤리 간식을 추가해보세요.

📍일일 물 섭취량 체크해보세요

체중 1kg당 40~60ml 이상이 적정 기준으로 하루 음수량이 30ml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변 색이 진해지거나 냄새가 강해지면 신장 이상을 의심해야 합니다.

고양이 수분 관리, 상담은 BK심장동물병원

심장과 신장은 탈수에 특히 취약한 장기입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아프다는 표현을 잘 하지 않기 때문에 물 마시는 양과 배뇨 변화가 가장 빠른 조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신장질환, 심장질환 병력이 있는 고양이는 물 섭취 관리만으로도 질병 진행 속도를 늦추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물 섭취 문제는 단순한 습관 문제가 아니라, 심장과 신장 건강을 위협하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서울 왕십리 소재 BK심장동물병원은 강아지, 고양이 심장병을 포함한 강아지 질병을 심도 있게 진료하는 특화병원입니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수술이 가능한 처치실과 진료실, 편안하고 청결한 보호자 대기실이 갖춰져 있으며 심장학 박사 출신 의료진이 강아지, 고양이의 건강을 위해 편안하고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합니다. 서울, 경기도권역 보호자들이 방문하기 좋은 병원으로 반려동물의 건강 검진 및 치료가 필요할 때 BK심장동물병원으로 채팅이나 전화 주시면 친절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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