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물을 많이 마시는 행동은 흔히 더위나 운동량 증가와 같은 자연스러운 요인으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식욕은 평소와 같고, 체중이나 활동량도 크게 변하지 않았는데 물 섭취만 눈에 띄게 증가한다면, 이는 갈증이 아니라 체내 수분·전해질 균형이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원래 물을 많이 마시지 않는 종이기 때문에, 보호자분들께서 “조금 더 마시는 것 같다”고 느끼는 정도도 실제로는 체내에서 상당한 변화가 진행 중인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식욕은 정상인데 물 섭취량만 증가하는 상황에서 의심해야 할 주요 원인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신장 질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고양이에게서 물 많이 마시기(다음증)가 나타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신장 기능 변화입니다. 초기 신부전 단계에서는 식욕이 크게 떨어지지 않고, 아직 체중 변화도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신장이 약해지면 몸에서 노폐물을 충분히 걸러내지 못하고 희석된 소변을 많이 배출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수분 손실이 증가하므로 고양이는 이를 보상하기 위해 물을 더 자주, 더 많이 마시는 행동을 보입니다. 초기 신장 질환에서는 다음과 같은 경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식욕이 보존되는 경우가 많아 보호자분들께서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어, 체크가 매우 중요한 영역입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도 물 섭취 증가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고령 고양이에게서 흔하게 발생하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 역시 물을 많이 마시는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증가하면 신진대사가 빨라지고 심장박동·혈류량·소화 활동까지 전체적으로 활성화되는 과정에서 체내 수분 소모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 물 섭취량 증가
✔ 소변 양 증가
✔ 활동량 증가 또는 지나친 예민함

특징적인 점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 초기에 식욕이 정상 또는 오히려 증가하는데도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물만 많이 마시고 식욕은 정상이라면, 이 질환도 반드시 감별해야 합니다.

고양이 당뇨병 초기도 ‘물 많이 마시기’가 먼저 나타납니다

당뇨병은 혈당 조절이 되지 않아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질환인데, 이 과정에서 많은 양의 수분이 함께 빠져나갑니다. 그 결과 고양이는 수분 손실을 보상하기 위해 물을 반복적으로 찾게 되는 것입니다.

고양이 초기 당뇨에서는 식욕이 유지되거나 오히려 증가하는 경우도 있지만,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 양이 늘어나는 변화가 먼저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단계에서 특징적으로 보일 수 있는 신호는 아래와 같습니다.

당뇨는 진단 후 빠르게 관리 전략을 세워야 하기 때문에, 소변량 증가와 함께 물 섭취량 증가가 보이면 반드시 평가가 필요합니다.

요로 질환이나 결석도 물 섭취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배뇨 시 불편감을 느끼면, 이를 해소하고자 물 섭취를 스스로 늘리는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아래와 같은 상황에서는 식욕이 정상이라도 물을 더 자주 마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 요로결석 초기
✔ 방광염(FIC)
✔ 배뇨 자극 증가

배뇨 불편감이 있으면 고양이는 화장실을 자주 드나들며 소량의 소변을 배출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하고, 물그릇 주변에 오래 머무는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이 경우 식욕은 그대로이지만, 물 마시기 증가 + 화장실 행동 변화가 같이 관찰되면 요로 문제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물 섭취 변화가 갑자기 시작되었는가’입니다

고양이는 환경 변화에 민감하지만, 물 마시는 습관이 급격하게 변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보호자분들께서는 외관상 식욕이 정상이라도 다음과 같은 변화를 눈여겨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 물그릇이 평소보다 훨씬 빨리 비어 있음
✔ 하루 여러 번 물그릇을 확인하는 행동
✔ 습식 위주 식단에서도 물을 추가로 마시려 함
✔ 소변 양이 평소보다 많아지고 냄새가 약해짐

물 섭취가 서서히 늘어난 것인지, 갑자기 늘어난 것인지, 혹은 소변량 변화가 함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원인 감별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고양이는 몸의 이상을 행동 변화로만 표현하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작은 변화가 몸 안의 큰 변화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 음수량 과다, 진단 및 치료는 BK심장동물병원

고양이가 물을 많이 마신다면 단순한 갈증이 아니라, 신장·갑상선·당뇨·요로 문제 등 다양한 질환의 조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겉으로 큰 이상이 없어 보여도, 체내에서는 이미 균형이 흔들리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식욕은 정상인데 물만 많이 마시는 패턴은 보호자분들께서 간과하기 쉽지만,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조금이라도 이상이 느껴진다면 지켜보기보다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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