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키우는 보호자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신부전. 특히, 노령묘 보호자들은 건강검진을 받을 때마다 신장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라고 하죠. 처음에는 단순히 밥을 잘 안 먹거나 물을 많이 마시는 정도로 가볍게 넘길 수도 있지만, 나중에 심한 구토나 체중 감소가 나타나면서 고양이 신부전이라는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왜 이렇게 많은 고양이들이 신부전에 걸리는 걸까요? 단순히 나이가 많아지면 생기는 질병일까요? 아니면 유전적인 문제일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고양이 신부전이 흔한 이유와 보호자가 미리 조심해야 할 것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양이 신부전이란?

고양이 신부전은 신장(콩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해요. 고양이 신장은 몸속 노폐물을 걸러내고 전해질과 수분 균형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이 기능이 저하되면 노폐물이 몸에 쌓이고, 심하면 생명에 위협이 될 수도 있어요.

고양이 신부전은 크게 급성 신부전(AKI)과 만성 신부전(CKD)으로 구분됩니다.
고양이 급성 신부전은 갑자기 신장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이고, 만성 신부전은 서서히 진행되면서 회복이 어려운 경우입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보호자가 증상을 눈치챘을 때는 이미 만성 신부전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는 점이에요.

그렇다면, 왜 이렇게 많은 고양이들이 신부전에 걸릴까요?

고양이 신부전이 흔한 이유

원래 물을 많이 마시지 않는 습성

고양이는 사막 출신 동물이라 물을 많이 마시는 습관이 부족합니다. 야생에서는 사냥을 통해 수분을 섭취했지만, 실내에서 사는 고양이들은 주로 건사료를 먹다 보니 만성적인 탈수 상태가 되기 쉬워요. 신장이 건강할 때는 몸속 수분을 조절할 수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신장이 조금씩 손상되면 탈수 증상이 더 심해지고 신장 기능이 급격히 저하될 수 있어요.

유전적 요인과 품종별 위험성

고양이 신부전은 특정 품종에서 더 자주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요. 페르시안과 스코티시폴드는 다낭성 신장 질환이라는 유전 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벵갈과 러시안블루도 선천적으로 신장이 약한 편입니다. 이런 품종들은 나이가 들수록 신부전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신장 건강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오는 퇴행성 변화

고양이의 신장은 한 번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아요. 특히, 7살 이상이 되면 신장 기능이 점차 감소하면서 신부전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10살 이상 고양이의 약 30~50%가 신부전 증상을 보인다고 해요. 보호자들이 건강하다고 생각했던 고양이도 갑자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수적입니다.

잘못된 식습관이 신장에 부담을 준다

고양이의 식단도 신부전 발생에 영향을 미쳐요. 건사료 위주의 식단을 지속하면 만성 탈수가 유발될 수 있고, 단백질과 인 수치가 높은 음식을 과도하게 먹으면 신장에 부담이 커집니다. 또한, 짠 음식을 먹으면 혈압이 상승하면서 신장에 손상을 줄 수 있어요. 특히, 보호자가 햄, 베이컨, 가공육 같은 고염분 간식을 자주 급여하면 신장이 더 빠르게 손상될 위험이 있습니다.

환경적 요인과 스트레스

고양이는 환경 변화에 민감한 동물이에요. 물을 자주 갈아주지 않거나 화장실 관리가 잘되지 않으면 물을 마시는 습관이 줄어들고, 비뇨기 질환이 발생하면서 신장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요. 또한, 이사나 다묘 가정에서의 스트레스도 신장 건강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어요. 보호자는 고양이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양이 신부전,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고양이의 신장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조기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신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 올바른 식단 관리, 정기적인 건강검진, 스트레스 없는 환경 유지가 필수적이에요.

첫째, 수분 섭취를 늘려야 합니다. 고양이는 정체된 물보다 흐르는 물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정수기를 사용하면 물을 더 자주 마시게 할 수 있어요. 또한, 건사료만 급여하기보다는 습식 사료를 함께 급여하거나, 저나트륨 육수나 물을 섞은 간식을 제공하면 자연스럽게 수분 섭취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둘째, 신장 건강을 위한 식단을 유지해야 합니다. 고단백, 고인 식단은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단백질과 인 함량이 적절한 사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장이 약한 고양이라면 신장 처방 사료를 고려할 수도 있어요. 간식도 되도록 저염식으로 선택하고, 가공된 육류나 생선류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고양이는 아파도 티를 잘 내지 않는 동물이기 때문에, 겉으로 건강해 보여도 신장 기능이 저하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요. 특히 7살 이상이라면 1년에 최소 1~2번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받아 신장 수치를 체크해야 합니다. 조기에 발견하면 신부전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고양이 신부전 진단 및 치료는 BK심장동물병원

고양이 신부전은 나이뿐만 아니라 유전적 요인, 식습관,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이유로 흔하게 발생합니다. 하지만, 미리 예방하고 관리하면 발병을 늦출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시거나, 구토를 하거나, 체중이 줄었다면 꼭 동물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보세요. 작은 변화가 큰 건강 문제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서울 왕십리 소재 BK심장동물병원은 강아지, 고양이 심장병을 포함한 강아지 질병을 심도 있게 진료하는 특화병원입니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수술이 가능한 처치실과 진료실, 편안하고 청결한 보호자 대기실이 갖춰져 있으며 심장학 박사 출신 의료진이 강아지, 고양이의 건강을 위해 편안하고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합니다. 서울, 경기도권역 보호자들이 방문하기 좋은 병원으로 반려동물의 건강 검진 및 치료가 필요할 때 BK심장동물병원으로 채팅이나 전화 주시면 친절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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