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키우다 보면 털이 빠지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털갈이철에는 집안 곳곳에 고양이 털이 날리고, 빗질만 해도 한 움큼씩 떨어질 때도 있죠. 하지만 털이 일정한 부위만 동그랗게 빠져 있다면, 단순한 털갈이가 아니라 질병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피부에 경계가 뚜렷한 원형 탈모가 보인다면 곰팡이 감염(피부사상균 감염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은 고양이의 곰팡이성 피부질환이 어떻게 생기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고양이의 털 빠짐, 원형 탈모라면 일반적인 털갈이와 다릅니다
고양이의 털갈이는 보통 계절 변화나 호르몬 주기에 따라 나타나는 균일한 털 빠짐입니다. 몸 전체에서 고르게 털이 빠지며, 피부에 특별한 염증이나 상처는 잘 생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원형 탈모는 모양부터 다릅니다.
- 탈모 부위의 경계가 또렷하게 동그랗고 매끄럽다
- 주변 털이 쉽게 빠지고, 피부 표면이 하얗게 일어나거나 붉게 변한다
- 가려움으로 인해 고양이가 해당 부위를 계속 핥거나 긁는다
이런 특징을 보인다면, 단순한 계절성 털갈이보다는 감염성 원인, 특히 곰팡이성 피부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특히 곰팡이는 눈에 보이지 않아 초기에는 작은 원형 탈모로 시작하지만, 점점 주변으로 퍼지며 탈모 부위가 넓어질 수 있습니다.
곰팡이 감염(피부사상균증)은 어떻게 생기나요?
고양이의 곰팡이 감염은 대부분 피부사상균(Dermatophyte)이라는 곰팡이에 의해 발생합니다. 대표적인 원인균은 Microsporum canis로, 고양이의 피부 각질층과 털의 케라틴을 영양분으로 삼아 증식합니다. 곰팡이는 고양이의 피부 장벽이 약해졌을 때 쉽게 침투합니다.
- 면역력이 떨어진 고양이 (특히 아깽이나 노령묘)
- 영양 불균형이나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
- 장모종으로 피부 통풍이 잘 안 되거나, 목욕 후 완전히 건조되지 않은 경우
감염된 고양이와의 접촉뿐 아니라, 털, 담요, 브러시, 캣타워 등의 물건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습니다. 실내 생활을 하는 고양이라도 2차 감염된 사람이나 물품을 통해 옮을 수 있기 때문에, 완전한 예방은 쉽지 않습니다.

곰팡이 감염의 대표적인 증상
곰팡이성 피부염은 대개 얼굴, 귀 주변, 다리, 꼬리, 목 부근에서 자주 발견됩니다.
특징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원형 탈모: 털이 뚝뚝 끊기듯 빠지며, 피부가 노출되어 동그란 모양이 드러납니다.
- 각질과 가려움: 탈모 부위에 하얀 비듬이나 딱지가 생기고, 긁으면 피부가 벗겨지거나 진물이 날 수 있습니다.
- 붉은 염증: 감염이 진행되면 붉게 부풀고, 2차 세균 감염이 생기기도 합니다.
- 다묘가정의 집단 감염: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끼리 쉽게 옮기기 때문에, 한 마리에서 원형 탈모가 보이면 다른 아이들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초기에는 단순히 털이 빠진 것처럼 보여 방치하기 쉽지만, 곰팡이는 전염성이 높고 사람에게도 옮을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입니다. 따라서 빠른 진단과 격리가 필요합니다.

예방과 관리 방법
곰팡이 감염은 재발률이 높은 편입니다. 한 번 완치된 후에도 면역력이 약해지면 쉽게 다시 생길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 다음을 실천해보세요.
- 정기적인 빗질과 청결 유지: 피부에 통풍이 잘 되도록 털을 자주 빗어주고, 목욕 후 완전히 건조시켜주세요.
- 환경 소독: 진공청소기와 스팀청소를 병행해 고양이 털과 각질을 제거합니다.
- 균형 잡힌 영양 공급: 단백질과 비타민이 충분한 식단은 피부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 스트레스 관리: 낯선 환경 변화, 소음,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면역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료는 꾸준함이 핵심입니다
고양이 곰팡이 감염은 치료 기간이 짧지 않습니다. 피부사상균은 털 속 깊숙이 침투하기 때문에 표면이 좋아 보여도 균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2개월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며, 다음과 같은 단계로 진행됩니다.
- 항진균제 복용 및 연고 치료
수의사의 처방에 따라 항진균제를 복용하고, 감염 부위에는 전용 연고나 스프레이를 바릅니다.
증상이 심하면 약용샴푸 목욕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 감염 부위 털 밀기
털이 긴 고양이는 감염 부위 주변의 털을 미리 밀어 통풍을 개선하고, 약물이 잘 스며들게 합니다. - 환경 소독 및 격리
곰팡이는 털, 이불, 캣타워, 장난감 등에서도 생존하므로, 세탁과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다묘가정이라면 감염묘를 다른 방으로 격리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를 중간에 멈추면 곰팡이가 다시 번식해 재발할 수 있습니다. 겉보기에 피부가 깨끗해졌더라도 수의사가 완치 판정을 내릴 때까지 약을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고양이 탈모 및 피부염, 진단 및 치료는 BK심장동물병원
고양이의 원형 탈모는 단순 미용 문제가 아니라 곰팡이 감염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피부가 붉어지거나 각질이 생긴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곰팡이 감염은 치료 기간이 길지만, 꾸준히 관리하면 완치가 가능하며 재발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털 빠짐의 원인을 가볍게 넘기지 말고,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조기 대처가 필요합니다. 서울 왕십리 소재 BK심장동물병원은 강아지, 고양이 심장병을 포함한 강아지 질병을 심도 있게 진료하는 특화병원입니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수술이 가능한 처치실과 진료실, 편안하고 청결한 보호자 대기실이 갖춰져 있으며 심장학 박사 출신 의료진이 강아지, 고양이의 건강을 위해 편안하고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합니다. 서울, 경기도권역 보호자들이 방문하기 좋은 병원으로 반려동물의 건강 검진 및 치료가 필요할 때 BK심장동물병원으로 채팅이나 전화 주시면 친절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