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은 노령견에게만 나타나는 질환이 아닙니다. 유전적 요인이나 선천성 이상, 생활 습관에 따라 어린 강아지에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연령의 보호자가 반려견의 심장 상태를 고려해 운동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그 핵심 기준이 바로 호흡수와 심박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보호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측정법과 이를 바탕으로 한 안전한 운동 가이드를 알려드리겠습니다.

호흡수와 심박수, 왜 중요한가?

강아지의 심장은 온몸에 혈액을 공급하는 펌프 역할을 하며, 호흡은 산소를 받아들여 혈액에 공급하는 과정입니다. 심장병 환견은 이 두 과정이 모두 약화되어, 작은 운동에도 쉽게 지치고 호흡이 거칠어집니다. 호흡수가 급격히 늘어나거나 심박수가 불규칙해지는 것은 심장이 과부하를 받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정상 강아지는 산책이나 놀이 후에도 짧은 휴식만 취하면 금세 원래 상태로 회복됩니다. 그러나 심장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호흡과 심박수 회복이 지연되거나, 안정 시에도 이미 수치가 높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보호자가 호흡수·심박수를 꾸준히 기록하면, 단순히 “운동이 힘든가?”를 넘어 “심장이 얼마나 버티고 있는가?”까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는 병원 진료 시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되며, 치료 방향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호흡수·심박수 정상 범위

강아지의 체구와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다음 범위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단순히 평균값을 아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반려견에게 맞는 평소 수치를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소형견은 안정 시 심박수가 110회로 일정하지만, 갑자기 140회 이상으로 오르면 심장에 무리가 간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준치는 참고용일 뿐, 보호자는 반려견만의 평상시 안정 수치를 기록해 두고 변화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강아지 호흡수 및 심박수 집에서 측정하는 방법

호흡수와 심박수는 병원 장비가 없어도 간단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일회성 기록이 아니라 추적 기록입니다. 예를 들어 “어제 산책 후 15분 만에 호흡수가 26회로 안정” 같은 기록을 남기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회복 속도 변화를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보호자가 느끼기 어려운 미묘한 변화를 수치로 보여주므로 매우 유용합니다.

심장병 강아지 운동의 기본 원칙

심장병 강아지에게 운동은 금지가 아니라 조절의 대상입니다. 적절한 활동은 체중을 관리하고 근육을 유지하며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데 꼭 필요합니다. 다만 건강한 강아지와 동일한 수준의 운동은 심장에 큰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운동은 하루 한 번 긴 산책보다는 여러 차례 나누어 짧게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한 번에 5~10분 정도 가볍게 걷는 수준이 권장되며, 강아지가 힘들어하지 않는 범위에서만 진행해야 합니다. 산책 중에는 갑작스러운 달리기나 높은 계단 오르내리기를 피하고, 필요하다면 중간중간 쉬는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실내에서는 가벼운 장난감 놀이를 통해 활동량을 채울 수 있습니다.

또한, 강아지의 상태에 따라 운동 강도를 유연하게 조절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평소보다 호흡수가 높거나 무기력한 상태라면 산책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거나 실내 놀이만 하는 편이 낫습니다. 반대로 안정된 상태라면 짧은 산책을 하루 두세 차례로 나누어 진행할 수 있습니다.

운동의 목적은 체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 활력을 유지하고 안전하게 신체 기능을 지켜주는 것이라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보호자가 지나치게 조심해 전혀 운동을 시키지 않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활동이 줄어들면 근육이 빠르게 소실되고, 체중이 늘면서 심장에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심장병 강아지의 운동은 ‘하지 않는 것’과 ‘과도하게 하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심장병 강아지 실천 가능한 하루 운동 루틴 예시

심장병 강아지를 위한 운동은 규칙적인 루틴 안에서 회복 속도를 꾸준히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예를 들어 하루 일과를 다음과 같이 구성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루 세 번의 활동으로 나누어 짧고 가볍게 운동을 하면 심장에 과부하를 주지 않으면서도 신체 활동량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시간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매 활동 후 회복 속도를 기록하며 반려견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조절하는 것입니다.

심장병 강아지, 관리 및 상담은 BK심장동물병원

심장병은 반려견에게 있어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지만, 보호자가 얼마나 세심하게 관찰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예후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운동은 위험 요소가 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건강을 유지하는 중요한 수단이기도 합니다. 호흡수와 심박수를 지표로 삼아 맞춤형으로 운동을 관리한다면, 심장병이 있는 강아지도 안전하고 활기찬 일상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서울 왕십리 소재 BK심장동물병원은 강아지, 고양이 심장병을 포함한 강아지 질병을 심도 있게 진료하는 특화병원입니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수술이 가능한 처치실과 진료실, 편안하고 청결한 보호자 대기실이 갖춰져 있으며 심장학 박사 출신 의료진이 강아지, 고양이의 건강을 위해 편안하고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합니다. 서울, 경기도권역 보호자들이 방문하기 좋은 병원으로 반려동물의 건강 검진 및 치료가 필요할 때 BK심장동물병원으로 채팅이나 전화 주시면 친절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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