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는 말을 하지 못하지만, 몸으로는 분명하게 여러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신호가 겉으로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특히 심장병, 신장 질환, 내분비 이상처럼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는 질환들은 보호자가 느끼기도 전에 조용히 진행되다가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정기 건강검진입니다. 정기적인 검진은 단순히 병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질환이 생기기 쉬운 구조적·생리적 변화를 미리 확인하고 생활습관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예방 수단입니다. 오늘은 강아지 연령별 건강검진 목록과 심장병 조기 발견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 건강검진, 왜 중요할까요?
강아지의 몸은 작고 생리학적으로 사람보다 훨씬 빠르게 변화합니다. 같은 증상이라도 훨씬 짧은 시간 안에 진행되며, 특히 노령기에 접어든 이후에는 수개월 단위로 건강 상태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더욱이 강아지는 통증이나 불편감을 잘 숨기고, 보호자에게 티를 내지 않기 때문에 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눈에 띄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기적인 검진은 증상이 드러나기 전 조기에 질환을 발견하고, 치료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강아지 연령별 건강검진 시기와 항목
어린 강아지 (0~1세)
- 건강검진 시기: 생후 2개월 이후 예방접종과 함께 첫 기본 검사 시행
- 주요 검사 항목: 기생충 검사, 기초 혈액검사, 장염/감염성 질환 확인, 심장 기형 여부, 골격·관절 상태
- 특이사항: 선천성 질환(심장, 눈, 피부) 유무 확인 중요
성견기 (1~6세)
- 건강검진 주기: 1년에 1회 이상 권장
- 주요 검사 항목: 일반 혈액검사(CBC), 간·신장 기능, 심장청진, 흉부 X-ray, 소변검사, 체중 변화 체크
- 특이사항: 유전적 질환 발생률이 높아지는 시기. 심잡음 여부 정기 체크 필요
노령견 (7세 이상)
- 건강검진 주기: 6개월에 1회 이상 정기 검진 권장
- 주요 검사 항목: 혈액 정밀검사(내분비 포함), 심장초음파, 흉부·복부 X-ray, 요검사, 치아·관절 상태 확인
- 특이사항: 심부전, 신부전, 갑상선 기능 저하, 암, 근육 위축 등 다기관 점검 필요
강아지 심장병, 조기에 발견하려면?
심장병은 초기에 명확한 증상이 드러나지 않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특히, 노령견, 소형견, 특정 품종(말티즈, 시추, 푸들 등)은 심장 판막 질환에 취약하며, 심장 질환은 갑작스러운 실신이나 호흡곤란, 기침으로 나타나기 전까지 방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정기 검사와 체크가 필요합니다.
- 심장청진: 매 검진 시 심잡음 여부 확인
- 심전도(ECG): 심박 리듬의 이상 여부 확인
- 흉부 X-ray: 심장 크기, 폐혈관 상태 평가
- 심장초음파: 판막의 움직임, 심장 벽 두께, 혈류 속도 확인 (정밀 진단)
강아지 심장 관련 질환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약물로 충분히 조절 가능한 경우가 많으므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검사 항목에서 ‘심장 관련 항목’은 필수로 포함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 점검할 수 있는 건강 체크 루틴
동물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보호자가 일상 속에서 반려견의 건강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하는 습관입니다. 작은 이상이라도 초기에 발견할 수 있다면, 질병이 진행되기 전에 대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주기적으로 심박수와 호흡 상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강아지가 편안히 쉬고 있을 때, 가슴 부위에 손을 얹어 박동이 일정한지 느껴보고, 분당 심박수가 나이와 체형에 따라 소형견은 100~160회, 대형견은 60~100회, 어린 강아지는 120~180회 범위 내에 있는지 체크해보세요. 동시에 호흡수도 관찰하면 좋습니다. 자는 동안 분당 15~30회의 규칙적인 복부 움직임이 있다면 정상입니다. 이 두 가지는 특히 심장 이상 조기 발견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식사량, 체중, 배변 상태의 변화도 중요한 지표입니다. 갑자기 식욕이 떨어지거나 과하게 먹는 경우,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거나 증가하는 경우에는 내분비 질환이나 장기 기능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배변 횟수와 형태도 매일 유심히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체표 상태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털과 피부에 변화가 있거나, 잇몸이 지나치게 붉거나 창백해졌는지, 눈동자에 탁함이나 노란기가 도는지 등을 관찰해 주세요. 구강 내 잇몸 색 변화는 심장이나 간 기능 이상을 알려주는 신호일 수 있어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활동성과 기분 변화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갑자기 잘 뛰지 않거나, 산책을 싫어하고 자꾸 누워 있으려 한다면 통증, 피로감 또는 순환기계 문제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호자가 매일의 기본 컨디션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병원에 전달할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강아지 건강 검진 및 치료는 BK심장동물병원
건강검진은 단지 아플 때만 받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눈에 띄는 이상이 없을 때, 보호자가 먼저 건강을 살펴보는 과정이 가장 강력한 예방 수단이 됩니다. 특히, 연령이 높아질수록 검사 항목은 늘어나야 하며, 심장처럼 조용히 진행되는 질환일수록 정기적인 관찰과 병원 검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강아지의 건강은 매일의 일상에서 시작됩니다. 보호자의 작은 관심이 강아지에게는 생애 전반의 건강을 지켜주는 큰 힘이 됩니다. 서울 왕십리 소재 BK심장동물병원은 강아지, 고양이 심장병을 포함한 강아지 질병을 심도 있게 진료하는 특화병원입니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수술이 가능한 처치실과 진료실, 편안하고 청결한 보호자 대기실이 갖춰져 있으며 심장학 박사 출신 의료진이 강아지, 고양이의 건강을 위해 편안하고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합니다. 서울, 경기도권역 보호자들이 방문하기 좋은 병원으로 반려동물의 건강 검진 및 치료가 필요할 때 BK심장동물병원으로 채팅이나 전화 주시면 친절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