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갑자기 기침을 하거나 숨을 헐떡이는 모습을 보면 보호자 입장에서는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잦은 기침이나 호흡 곤란 증상이 나타나면 ‘혹시 천식일까?’, ‘심장에 문제가 생긴 걸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하지요. 그런데 강아지의 천식과 심장 질환은 겉보기에는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원인과 관리 방식은 전혀 다릅니다. 오늘은 강아지에게 흔히 발생할 수 있는 호흡기 질환(천식)과 심장질환(특히 좌심부전 등)의 증상, 원인, 진단 포인트를 비교하여 두 질환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강아지 천식이란?
강아지 천식은 기관지 내 염증 반응으로 인해 기관지가 좁아지며 발생하는 만성 호흡기 질환입니다. 알레르기 반응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며, 그 외에도 미세먼지, 꽃가루, 진드기, 곰팡이 포자, 담배 연기 같은 환경 자극에 의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일부 강아지는 특정한 계절이나 환경 변화에 따라 증상이 반복되기도 합니다. 천식은 대개 어린 개체에서 시작되며, 심한 경우 기도 경련이 동반되어 심한 호흡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대표 증상
- 마른 기침이 반복적으로 발생함
- 헐떡거리며 거친 호흡을 보임
- 호흡 시 쇳소리(쌕쌕거림)가 들릴 수 있음
- 흥분하거나 외부 자극이 있을 때 증상이 심해짐
- 심한 경우 기도 경련, 산소 부족으로 청색증 발생 가능
천식은 기본적으로 염증 완화와 알레르기 억제를 중심으로 치료합니다.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제, 기관지 확장제 등이 사용되며, 필요 시 흡입제 형태로 투약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경 조절로, 원인 자극을 제거하는 것이 증상 개선의 핵심입니다.
강아지 심장질환이란?
강아지 심장질환은 심장이 혈액을 효율적으로 내보내지 못해 폐나 다른 장기에 부담을 주는 상태를 말합니다. 특히 좌심실의 기능이 떨어지는 좌심부전이 나타날 경우, 혈액이 심장에서 폐로 역류하면서 폐수종이 생기고 이로 인해 기침이나 호흡 곤란이 발생하게 됩니다. 노령견에서 자주 발생하며, 소형견의 경우 이첨판 폐쇄부전이 흔한 심장 질환입니다. 강아지 심장에 문제가 생긴 경우 호흡기 문제처럼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여 천식과 혼동되기도 합니다.
✔️ 대표 증상
- 누워 있을 때 갑자기 일어나 기침하거나 헐떡임
- 운동 후 피로감 증가, 숨참
- 혀나 점막이 창백하거나 청색증이 나타남
- 복부 팽만, 체중 감소, 무기력 등의 전신 증상
- 야간에 잦은 기침 또는 수면 중 호흡 곤란
심장 질환은 약물 치료를 중심으로 관리되며, 이뇨제, 심장 강화제, ACE 억제제 등이 사용됩니다. 또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심장 초음파, X-ray, 심전도 검사, 경우에 따라 NT-proBNP 바이오마커 검사가 필요합니다.
천식 vs 심장병 – 증상으로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강아지의 천식과 심장병은 모두 기침, 헐떡임, 호흡 곤란 같은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관찰을 잘 해보면 서로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먼저 기침의 유형이 다릅니다. 천식의 경우, 마른기침이 자극받을 때마다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주로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된 직후 혹은 흥분했을 때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심장병으로 인한 기침은 낮보다 밤에 누워 있을 때 악화되는 경우가 많고, 잠자다 갑자기 일어나 기침하거나 헐떡이는 모습이 자주 관찰됩니다.
호흡 패턴에서도 차이를 보입니다. 천식은 기관지 염증으로 인해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쌕쌕거리는 소리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천식이 심할 경우 갑작스럽게 숨이 막히는 듯한 발작적인 호흡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면 심장 질환의 경우는 운동 후나 안정 시에도 숨이 가쁘고, 누운 자세에서 더욱 악화되는 특징이 있으며, 폐수종이 동반되면 호흡이 얕고 빨라집니다.
나이와 발병 시기도 참고할 수 있는 구분 기준입니다. 천식은 비교적 젊은 나이의 강아지에게 잘 나타나고, 환경 변화나 특정 계절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반면 심장질환은 주로 중년 이후의 노령견에게 많이 발생하며, 점진적으로 운동량이 줄고 기력이 떨어지는 모습이 먼저 나타나기도 합니다.
기타 동반 증상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천식이 있는 강아지는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이나 눈물, 재채기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는 식욕 저하, 체중 감소, 복부 팽만, 청색증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진단과 치료,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천식은 기본적으로 환경적 원인 제거와 염증 조절이 핵심입니다. 실내 공기질 개선, 알레르기 항원 제거, 항염증제 및 흡입기 사용이 치료의 중심입니다. 반면 심장 질환은 약물로 심장 기능을 보조하며, 식이요법이나 수분 조절 등도 중요합니다. 특히, 보호자가 강아지의 증상을 자세히 기록해 수의사에게 전달하면 진단에 큰 도움이 됩니다. 기침이 언제, 어떤 상황에서 발생했는지, 숨을 쉴 때 자세는 어떤지 등을 꾸준히 관찰해 주세요.
보호자로서 기억해야 할 포인트
- 비슷한 증상이라도 원인은 완전히 다를 수 있다
- 강아지의 나이, 품종, 발병 시기, 환경 요인 등을 고려하여 의심 질환을 좁혀야 한다
- 자가 진단은 금물이며, 호흡기·심장 관련 정밀 검사가 중요하다
- 기록과 관찰은 수의사의 진단에 큰 도움이 된다
강아지 호흡기, 심장 건강 진단 및 치료는 BK심장동물병원
강아지가 보이는 기침이나 숨참 증상이 단순한 감기일 수도 있지만, 때로는 심각한 심장병이나 천식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두 질환은 증상은 비슷하나 접근 방식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보호자가 증상의 미묘한 차이를 알고 신속하게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호흡기 증상이 반복된다면 더는 미루지 말고, 정확한 진단과 조기 치료를 통해 소중한 반려견의 건강을 지켜주세요. 서울 왕십리 소재 BK심장동물병원은 강아지, 고양이 심장병을 포함한 강아지 질병을 심도 있게 진료하는 특화병원입니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수술이 가능한 처치실과 진료실, 편안하고 청결한 보호자 대기실이 갖춰져 있으며 심장학 박사 출신 의료진이 강아지, 고양이의 건강을 위해 편안하고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합니다. 서울, 경기도권역 보호자들이 방문하기 좋은 병원으로 반려동물의 건강 검진 및 치료가 필요할 때 BK심장동물병원으로 채팅이나 전화 주시면 친절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