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의 몸이 어느 한쪽으로 붓거나, 얼굴·배·다리처럼 특정 부위가 평소보다 커 보일 때 보호자님은 “살이 쪘나?”, “어디 부딪혔나?”를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강아지, 고양이의 부종은 단순한 외형 변화가 아니라, 체내 수분 균형이나 혈액 순환, 장기 기능 이상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강아지와 고양이의 부종은 심장·신장·간·내분비 질환처럼 내과적 문제와 깊게 연결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위치에 따라 원인을 추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부종이 나타나는 위치별로 어떤 내과 질환을 의심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얼굴·눈 주변 부종 — 단순 알레르기처럼 보여도 내과 질환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강아지, 고양이의 얼굴이나 눈 주변이 갑자기 붓는 경우 가장 흔하게는 알레르기 반응이나 벌레 물림을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특별한 자극이 없는데도 반복적으로 붓거나, 양쪽이 동시에 부어오르고 잘 가라앉지 않는다면 내과적 원인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 혈액 내 삼투압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체액이 혈관 밖으로 새어나오면서 눈 주변이나 얼굴처럼 피부가 얇은 부위에 부종이 먼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상태를 저알부민혈증이라고 하며, 신장 질환 외에도 간 질환이나 만성 염증성 질환에서 동반될 수 있습니다.
또한 얼굴 부종이 기력 저하, 식욕 감소, 체중 변화와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 국소 문제가 아니라 전신 상태 변화의 초기 신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고양이에서는 눈 주변 변화가 비교적 미묘하게 시작되기 때문에, 반복되는 얼굴 부종은 반드시 혈액·소변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부가 불룩해지는 부종 — 체중 증가가 아닌 ‘복수’일 수 있습니다
배가 갑자기 불러오고 단단하지 않으면서 출렁거리는 느낌이 있다면, 단순 살이 아니라 복수(복강 내 체액 축적)를 의심해야 합니다. 복수는 다음과 같은 내과 질환에서 흔히 나타납니다.
- 심장병 말기 단계에서 혈액 순환 장애가 생긴 경우
- 간 기능 저하로 단백 합성이 떨어진 경우
- 문맥고혈압(간으로 들어가는 혈류 압력 상승)
- 종양 또는 염증으로 인한 체액 누출
복수는 겉보기에는 살찐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호흡 곤란·식욕 저하·기력 감소를 함께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빠른 평가가 필요합니다.
다리·발 부종 — 혈액 순환과 단백질 균형 이상을 함께 의심해야 합니다
강아지나 고양이의 다리나 발이 양쪽 모두 붓고, 손으로 눌렀을 때 자국이 잠시 남는다면 이는 말초 부종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형태의 부종은 심장이 전신으로 충분한 혈액을 보내지 못해 정맥 혈액이 말단 부위에 정체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강아지의 우심부전에서는 뒷다리쪽 부종이 비교적 자주 관찰되며, 활동량 감소나 쉽게 지치는 모습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양이에서도 심장 질환이 진행된 경우 다리 부종이 동반될 수 있으나, 고양이는 겉으로 드러나는 부종보다 내부 체액 문제로 진행되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신장 질환이나 장 질환으로 인해 단백질이 부족해진 상태에서도 다리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심장 문제와 구분이 어려울 수 있어, 심장 검사와 함께 혈액 단백 수치·신장 기능 평가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슴·배 아래쪽에 처지는 부종 — 중력 영향을 받는 전신 부종 신호입니다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 가슴 아래, 배 아랫부분이 축 처지듯 붓는 모습은 전신 부종의 전형적인 형태입니다. 이런 부종은 주로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나타납니다.
- 심부전으로 정맥 압력이 지속적으로 높은 경우
- 저알부민혈증으로 체액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간 경우
- 장기적인 염증·종양으로 체내 수분 조절이 깨진 경우
중력 영향을 받는 부종은 이미 전신적인 내과 문제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기 때문에, 단순 외형 변화로 넘기지 말아야 합니다.
갑작스럽고 국소적인 부종 — 내과 질환뿐 아니라 응급 상황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한쪽 얼굴이나 한쪽 다리처럼 국소적으로 갑자기 부어오르는 부종은 단순한 내과 질환보다는 보다 급성 원인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혈관이 갑자기 막히거나, 혈류가 급격히 차단되면서 발생하는 혈전성 질환, 급성 염증 반응, 심한 감염 등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고양이에서 뒷다리가 갑자기 붓고 차갑게 느껴지며 통증 반응이 동반된다면 혈전 색전증 가능성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이 경우 보행 이상, 극심한 통증, 호흡 곤란이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내과적 응급 상황에 해당합니다.
이처럼 부종이 한쪽에만 나타나고, 통증·보행 변화·체온 저하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원인 감별 이전에 즉각적인 병원 내원과 응급 처치가 가장 우선되어야 합니다.

반려동물 부종 진단 및 치료는 BK심장동물병원
강아지와 고양이의 부종은 단순히 살이 찌거나 일시적으로 붓는 문제가 아니라, 심장·신장·간·혈액 순환·단백질 균형 이상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부종이 나타난 위치와 양상, 동반되는 증상을 함께 살펴보면 의심해야 할 내과 질환의 방향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특정 부위의 부종이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지켜보기보다는 정확한 검사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아이의 상태를 악화시키지 않는 가장 안전한 선택입니다.
서울 왕십리 소재 BK심장동물병원은 강아지, 고양이 심장병을 포함한 강아지 질병을 심도 있게 진료하는 특화병원입니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수술이 가능한 처치실과 진료실, 편안하고 청결한 보호자 대기실이 갖춰져 있으며 심장학 박사 출신 의료진이 강아지, 고양이의 건강을 위해 편안하고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합니다. 서울, 경기도권역 보호자들이 방문하기 좋은 병원으로 반려동물의 건강 검진 및 치료가 필요할 때 BK심장동물병원으로 채팅이나 전화 주시면 친절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