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은 체내 노폐물을 걸러내고 수분·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장기입니다. 하지만 물 섭취량이 부족해지면 신장은 빠르게 부담을 받게 되고, 소변이 농축되며 염증과 요로 문제로 이어지기 쉬워집니다. 특히 고양이는 원래 음수량이 적은 동물이고, 강아지 역시 식사나 환경 변화에 따라 수분 섭취가 큰 영향을 받습니다. 신장 질환은 겉으로 드러나는 초기 증상이 적기 때문에, 평소 수분 관리가 예방의 핵심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하루 적정 음수량 계산법과 함께, 보호자가 매일 실천할 수 있는 수분관리 루틴을 정리했습니다.

왜 수분 관리가 반려동물 신장 건강에 중요할까
신장은 충분한 수분이 공급될 때 여과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합니다. 물을 적게 마시면 소변이 지나치게 농축되고, 노폐물이 배출되지 못해 체내에 쌓이기 쉽습니다. 이런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신장세포가 손상되고, 요로 감염이나 결석, 만성 신장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원래 사막형 동물로 물을 자주 마시지 않는 성향이 있어, 건사료 위주 급여 시 쉽게 수분 부족 상태에 놓일 수 있습니다. 강아지도 더운 계절·운동량 증가·식사 형태에 따라 수분 요구량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하루 음수량 계산법 —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기본 수치
건강한 강아지의 하루 권장 음수량은 체중 1kg당 약 20~70ml 범위입니다. 이 기준은 활동량, 먹는 음식의 형태(건사료·습식사료), 계절, 주변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5kg 강아지라면 하루 약 100~350ml 정도를 마시는 것이 자연스러운 범위입니다.
고양이는 정확한 하루 권장 음수량 수치를 적용하기보다 평소 대비 증가·감소 여부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고양이가 갑자기 물을 더 많이 마시거나 소변량이 늘었다면 신장·호르몬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음수량이 감소하면 탈수와 신장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변화 관찰이 필수입니다.
또한, 습식사료를 많이 먹는 경우 식사 자체에서 수분을 보충하기 때문에 물 섭취량이 상대적으로 적어도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매일 실천 가능한 수분관리 루틴
수분 관리는 단순히 “물을 잘 마시게 한다”보다 생활 전체의 구조를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먼저 물그릇은 반려동물이 자주 지나는 공간 여러 곳에 놓고, 하루에 최소 1~2회 신선한 물로 교체해줍니다. 물이 오래된 냄새가 나거나 그릇이 더럽다면 자연스럽게 음수량이 줄 수 있습니다. 흐르는 물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정수기 타입의 급수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식사에서 자연스러운 수분 섭취를 유도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건사료만 먹는 경우 사료에 미지근한 물을 살짝 섞거나, 저염 육수·습식사료·수분 보충 간식을 함께 급여하면 수분 섭취가 크게 늘어납니다. 특히 고양이는 스스로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는 경우가 많아 습식 비중 증가가 도움이 됩니다.
하루 음수량을 기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물그릇의 잔량을 체크하거나 일정 시간 간격으로 줄어든 양을 기록하면 반려동물의 건강 변화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증가·감소는 신장 또는 내분비 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즉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신장을 보호하는 수분관리 체크 포인트
강아지, 고양이의 신장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물을 얼마나 마시는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소변 상태, 생활환경, 식사 구조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① 소변의 색·양·냄새 변화
수분이 부족하면 소변이 진해지고 냄새가 강해집니다. 배뇨 횟수와 양까지 줄어든다면 탈수를 의심해야 합니다. 반대로 물을 갑자기 많이 마시고 소변량도 증가하면 신장 또는 호르몬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어 주의 깊게 관찰이 필요합니다.
② 물그릇 배치와 청결
물그릇 위치는 음수량에 큰 영향을 줍니다. 한 곳에만 두기보다 반려동물이 자주 머무는 공간 여러 곳에 배치하면 자연스럽게 물 섭취가 늘어납니다. 물은 하루 1~2번 신선하게 교체하고, 스테인리스·도자기 재질처럼 냄새가 배지 않는 그릇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③ 식사에서 보충되는 수분
건사료 위주의 식사는 수분 섭취가 부족하기 쉽습니다. 사료에 소량의 따뜻한 물이나 저염 육수를 섞거나, 습식사료·수분 간식을 활용하면 수분 보충에 큰 도움이 됩니다. 고양이는 물을 잘 마시지 않는 편이라 습식 비중을 높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④ 소변 패턴 변화
소변 횟수와 양은 신장 상태를 직접적으로 반영합니다. 평소보다 적게 보거나 색이 짙어지면 탈수와 신장 부담을 의심해야 하고, 반대로 횟수·양 증가도 기능 저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가 지속되면 검진이 필요합니다.
⑤ 수분 조절 후에도 나타나는 이상 신호
수분을 늘려도 구토, 식욕부진, 무기력, 체중 변화가 함께 보인다면 이미 신장이 영향을 받은 단계일 수 있습니다. 신장은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운 장기이므로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려동물 신장 건강, 관리 및 예방은 BK심장동물병원
반려동물의 신장 질환은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예방의 기본은 결국 꾸준한 수분관리 루틴입니다. 하루 음수량을 알고 변화 흐름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초기 신호를 빠르게 잡을 수 있습니다. 물그릇의 위치·청결·급수 방식뿐 아니라 식사 구성까지 함께 조정하면 신장은 훨씬 안정적인 환경을 갖게 됩니다. “물을 얼마나 마시는가”는 사소해 보이지만, 신장 건강에서는 가장 중요한 습관입니다. 서울 왕십리 소재 BK심장동물병원은 강아지, 고양이 심장병을 포함한 강아지 질병을 심도 있게 진료하는 특화병원입니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수술이 가능한 처치실과 진료실, 편안하고 청결한 보호자 대기실이 갖춰져 있으며 심장학 박사 출신 의료진이 강아지, 고양이의 건강을 위해 편안하고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합니다. 서울, 경기도권역 보호자들이 방문하기 좋은 병원으로 반려동물의 건강 검진 및 치료가 필요할 때 BK심장동물병원으로 채팅이나 전화 주시면 친절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