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갑자기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도 자주 본다면 ‘목이 마른가 보다’ 하고 단순하게 넘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이 반복된다면 강아지 당뇨병을 의심해봐야 해요. 강아지 당뇨병은 조기에 발견해 관리하면 평생 건강하게 지낼 수 있지만, 방치하면 시력 저하, 체중 감소,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강아지 당뇨병의 주요 증상과 보호자가 할 수 있는 대처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강아지 당뇨병, 왜 생길까요?

강아지 당뇨병은 인슐린 호르몬의 이상으로 혈당이 높아지는 질환입니다. 사람처럼 1형·2형 당뇨병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강아지의 경우 대부분 1형 당뇨병, 즉 췌장에서 인슐린이 거의 분비되지 않는 상태가 많아요. 이때는 인슐린 주사가 반드시 필요하죠. 반면 2형 당뇨병은 인슐린은 만들어지지만 작용이 잘 되지 않는 상태로, 고양이에게서는 흔하지만 강아지에서는 드물게 나타납니다.

췌장에서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으면, 혈액 속 포도당이 세포로 전달되지 못하고 혈당이 높아지게 됩니다. 특히 중·노령견, 그중에서도 암컷 강아지에서 더 잘 나타나며, 유전적 소인이 있는 푸들, 슈나우저, 비숑, 닥스훈트 등은 발병률이 높은 편이에요.

강아지가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자주 본다면?

강아지 당뇨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다음·다뇨 –  평소보다 훨씬 많은 양의 물을 마시고, 마신 물만큼 소변도 자주 봐요
✔️ 다식 – 많이 먹는데도 살이 빠지는 경우가 있어요.
✔️ 체중 감소 – 먹는 양은 늘었지만 몸무게는 점점 줄어요.
✔️ 기력 저하 – 평소보다 무기력하고 잘 놀지 않아요.
✔️ 백내장 – 강아지 당뇨병의 흔한 합병증 중 하나로, 진단 후 수주 내에 눈이 뿌옇게 흐려지며 발생할 수 있어요.
✔️ 구취·구토·탈수 – 당뇨병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으면 케톤산증(DKA)으로 진행되면서 입 냄새가 심해지고, 구토와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이 경우 응급 처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보호자가 ‘물을 자주 마시네?’ 하고 눈치챈 것이 당뇨병의 시작을 알아차릴 수 있는 첫 단서일 수 있어요.

강아지 당뇨병 어떻게 진단하나요?

동물병원에서는 다음과 같은 검사로 강아지의 당뇨병 여부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어요:

혈액검사 – 혈당 수치를 확인하고 전해질 균형, 신장 기능, 췌장 이상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당뇨 여부와 전신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요.
소변 검사 – 소변에 당이 섞여 있는지, 케톤이 검출되는지 확인해요.
복부 초음파 – 췌장 등 내부 장기의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요.

강아지 당뇨병, 어떻게 관리할까요?

✔️ 식이 조절
수의사의 처방식 또는 저탄수화물·고섬유질 사료로 교체해 주세요. 혈당을 급격히 올릴 수 있는 탄수화물이 많은 간식이나 사람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정해진 시간에 일정량을 급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인슐린 주사
대부분의 강아지는 수의사의 지시에 따라 매일 인슐린을 주사해야 해요. 정확한 용량과 시간은 강아지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꼭 처방을 따르세요.

✔️ 정기적 혈당 체크
병원 또는 가정용 혈당계를 통해 주기적인 혈당 관찰이 필요해요. 고혈당뿐 아니라 저혈당 위험도 함께 신경 써야 합니다.

✔️ 운동 관리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규칙적인 산책이 도움이 됩니다.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운동 전후 상태를 잘 살펴주세요.

보호자가 할 수 있는 관찰 포인트

물과 소변 상태 점검하기 – 갑자기 물을 많이 마시거나 소변을 자주 보는 경우는 당뇨병의 중요한 신호일 수 있어요. 하루 물 섭취량과 소변 횟수, 양, 실수 여부 등을 평소와 비교해 관찰해 주세요. 이런 변화는 놓치기 쉬우니 간단히 메모해두고, 병원 진료 시 수의사에게 공유하면 보다 정확한 진단에 큰 도움이 됩니다.

체중 변화 체크하기 – 식욕은 그대로인데 체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면, 혈당 이상을 의심해봐야 해요. 체중을 주기적으로 측정하고 기록해두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눈 상태 살펴보기 – 백내장이 의심되거나 눈이 뿌옇게 흐려 보인다면 당뇨 합병증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빠르게 진료를 받아야 해요.

반복되는 작은 변화들이 모여 조기 진단의 결정적인 실마리가 될 수 있어요.

강아지 당뇨병, 진단 및 치료는 BK심장동물병원

“물을 많이 마신다”는 단순한 행동 뒤에는, 작은 몸이 보내는 조용한 신호가 숨어 있을 수 있어요. 강아지 당뇨병은 빠르게 발견해 관리한다면 충분히 함께 건강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는 질환입니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변화라도, 보호자의 관심과 기록은 아이의 삶을 바꿔줄 수 있어요.

서울 왕십리 소재 BK심장동물병원은 강아지, 고양이 심장병을 포함한 강아지 질병을 심도 있게 진료하는 특화병원입니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수술이 가능한 처치실과 진료실, 편안하고 청결한 보호자 대기실이 갖춰져 있으며 심장학 박사 출신 의료진이 강아지, 고양이의 건강을 위해 편안하고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합니다. 서울, 경기도권역 견주들이 방문하기 좋은 병원으로 반려동물의 건강 검진 및 치료가 필요할 때 BK심장동물병원으로 채팅이나 전화 주시면 친절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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