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BK심장동물병원입니다. 오늘은 ‘고양이 배변실수’라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고양이는 워낙 깔끔한 동물로, 정해진 화장실이 아니라면 배변활동을 하지 않는데요. 그런 고양이가 갑자기 배변실수를 한다면, 분명한 원인이 있는 것이랍니다. 또한, 때로는 고양이 배변실수의 원인이 질병일 가능성도 있는데요. 오늘은 BK심장동물병원과 함께 고양이 배변실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합시다.
고양이 배변실수의 원인
1) 모래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고양이가 배변실수를 갑자기 한다면, 모래가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모래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갑자기 모래의 종류를 바꾼 경우에 고양이가 배변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환경 변화에 매우 예민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모래를 너무 많이 부어놓거나 적게 부어놓을 경우에도 배변실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고양이 모래는 한 번에 교체하는 것보다, 전체갈이를 할 때 기존 사용하던 모래를 10% 정도 함께 부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체취가 나는 모래를 고양이가 낯설게 느낄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2) 화장실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모래뿐만 아니라 고양이가 화장실 환경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에도 고양이가 배변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화장실의 위생, 위치, 개수, 크기 등이 그 요인인데요. 화장실 개수는 고양이 마릿수 +1개를 구비해 두시는 것이 좋으며, 크기 역시 고려해 주셔야 합니다. 너무 좁은 크기의 화장실보다는 고양이가 드나들고 배변활동을 하는 데에 불편함이 없을만한 넉넉한 크기의 화장실을 선택해 주시는 것을 권장 드리는 바입니다.
3) 질병으로 인해
때로는 질병이 배변실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장염, 변비, 설사 등의 질병을 겪을 경우, 배변실수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데요. 방광염을 앓을 경우에도 배뇨 실수를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고양이 배변실수는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입니다. 질병으로 인한 실수일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됩니다.
4) 심리적 스트레스로 인해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는 상황에서 배변실수, 배뇨실수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낯선 환경에 대한 불안감이나 두려움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인데요. 분리불안이 심한 고양이들도 배변실수를 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고양이 배변실수와 스프레이, 잘 구분해야 해
보호자분들께서 흔히 헷갈려 하시는 부분 중 하나인데요. 고양이 배변실수와 고양이 스프레이를 혼동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양이 스프레이는 고양이가 특정한 행동을 통해 자신의 Territorial markers(영토 표시물)을 남기는 것입니다. 스프레이는 일반적으로 단순 배뇨실수와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고양이가 스프레이를 할 때는 뒷다리를 들고 몸을 조금 뒤로 젖히면서 소변을 소량 뿌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고양이의 암컷들이 특히 발정기에 수컷 고양이들에게 자신의 존재와 생식적 상태를 알리는 데 사용됩니다. 그러나 수컷 고양이들도 영토 표시의 일환으로 스프레이를 사용할 수 있답니다. 이러한 스프레이와, 배뇨실수를 잘 구분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고양이 배변실수 대처법
- 원인을 파악하기
- 고양이 화장실 문제라면, 환경을 개선해 주기
- 놀이나 휴식 등의 환경을 풍부하게 만들기
- 고양이 스트레스 관리하기
- 병원에 내원하여 검진을 받아보기
행동학적 변화가 때로는 건강 문제가 원인인 경우를 종종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신호들을 놓치지 않고 제때 치료받는 것 역시 고양이 건강관리법 중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기타 고양이 건강 관련 궁금증이나 고양이 심장병 및 합병증 예약 문의는 카카오톡을 통해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